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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drow
2008.05.31 08:35
어제 새벽이 첫 에피소드였는데요.
사회에서 멀쩡한 사람들이었을 신병들의 고문관짓...
그리고 허구헌날 그런 고문관들 거쳐보내며 질릴대로 질린 교관/조교들의 아니꼬운듯한 말투...

무척 긴장되는 장면들임에도 너무나도 익숙한 모습에 왠지 자꾸 폭소가 나오더군요 ㅋㅋ
이를테면 아주 단순한 지시사항도 이행 못해서 교관한테 특유의 억지스런 말빨로 혼나는 뭐 그런 장면들...
교관: 서류 망쳤나?
신병: 한 장밖에 안주셔서...
교관: 한 장밖에 안준거는 나도 알어! 서류 망쳤는지 예 아니오로 대답하라고!
기타 등등..

그래도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어서 그런지 원래 그런지 교관들이 쌍욕이나 인격적인 모멸감(이거야 받아들이기 나름이지만...)을 주는 말이나 행동은 안하더군요. 우리나라는 일단 군문에 들어서는 즉시 너는 인간이 아니다라는 느낌부터 팍팍 들에 만드는 것 같은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