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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yhawk
2007.09.04 10:45
저의 얘기를 잠시 드리면, 저는 비시를 한지는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아이던님의 '한비행'이 아니라 '한게임'한다는 말씀 그것은 저도 진실로 옳은 말씀이라고 생각됩니다. 우찌 우리가 아무리 어떻게 한다고 한들..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아서 선풍기 틀어 놓고 편안하게 하는 게임과 실제 비행이 같이 질리야 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우리는 절대 현실과 동일해 질 수 없다는 것은 제 생각에는 누구든 알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만약 그것을 구분 못하고 혼돈을 한다면 그것은 거의 정신착란에 가까운 정신병적인 문제로 보입니다. 그런데 저도 '게임'을 즐기기 위해 플롭기를 타고 외국인들과 교전을 벌이게 되는 사이트에 접속해서 전장 교전을 해보면 2:1 교전이나 2:2 교전 같은 것을 기가차게 잘 해돼는 일단의 친구들이 자주 봅니다. 그런데 이것이 해 보면 해 볼 수록 혼자서 뽕뽕뽕 내공만 많이 쌓는 다고 도저히 해결될 문제가 아니더군요. 그런 친구들과는 교전이 시작되면 거의 곧 바로 사망입니다. 기본적인 기동술도 좋고, 팀 웍도 좋더라는 것이죠.. 그리고 그 친구들도 무턱대고 하는 것은 아니고.. 소위 브라켓이든 드레그이든 줌앤 붐이든 서로 교차 사격을 하고 교전/지원의 역할과 스위치 같은 것을 조직적으로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디다. 그렇다 즉, 잘 한다 싶은 넘이 노는 물에 가서 같이 놀고 싶은데, 막상 가면 교전도 못하고 막상 교전 시작하면 곧 바로 죽으니깐 재미도 없고 짜증도 나고.. 이래서는 않되겠다 싶어.. 저도 나름대로는 군사교리나 각종 전술 자료를 참조 해서 보고 있습니다. 그런것을 알고 같이 팀웍을 맞춰서 해 보니 나도 죽기전에 몇넘 때려 잡고 죽을 수 있고 해서 훨씬 게임의 재미가 더 하더군요. 저의 경우는 제가 게임과 현실을 구분 못해서가 아니라.. 게임에서 조금더 높은 확률로 빨리 죽지 않고 높은 킬수를 올려 볼 요령으로 실전의 흉내(?)도 내 보면서 나름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자료도 단편적이지만 조금씩 보면서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암튼 그런것을 알고 하는 게임이 모르고 하는 경우 보다 훨씬 재미있더라는 것이 저의 느낌이고 생각입니다.
이번에 스키드로님이 올린 글도 제가 잘 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어떤 스타일로 싸울것인가 하는 어찌보면 교리에 관련된 얘기로 보이기도 하고 어찌보면 개인이 즐길때 파이팅 스타일에 대한 얘기로 보이기도 하는데.. 암튼 한번 더 게임을 할 때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주는데 도움이 되는 군요..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는 '마르세이유', '하르트만' 같은 이름도 처음 알게 되었네요. 저는 제 이름 밖에 모르거든요.. Ladyhawk. ㅎㅎㅎㅎ
두서 없는 얘기였군요. ㅎㅎㅎ
모두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