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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사
2007.01.19 12:50
hsh2845 님의 글 내용이 상당히 애매해서 답글을 쓰지 말까 했는데, 글을 보고도 반응하지 않는 것도 이상하다 싶어서 답글 답니다.

레이저 조준은 근거리에서나 가능한 것이고, 부대원 수십명이 사격하다 보면 어느 레이져 포인트가 자기 것 인지 헷갈리기도 합니다. 아군간의 안전문제를 고려해서라도 그런 식의 집단사격은 매우 위험합니다. 마린의 총은 위력이나 사거리가 굉장하게 묘사되어 있죠. 육중한 갑옷 때문에 방어력도 어느정도 있구요. 그래서, 우루루 뛰어다니면서 집단 사격을 하는 전술을 쓰는데.. 그럴땐 머니머니 해도 조준사격이 왔따입니다. ㅋ

핵폭발시 파괴력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폭풍에 대한 묘사가 없다면, 이상하긴 이상한거죠.

모든 기능적 목적의 창조물들이 마찬가지지만.. 특히 군사장비들은 아니 만들 특별한 이유가 없어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만들 이유가 있기 때문에 만드는 것이죠. 즉, 날개형태가 내구성이나 제조비용상 이점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날개 모양이 아닐 이유가 없어서 날개모양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꼭 날개모양을 만들 이유가 없으면 안만드는게 정상인 겁니당.
솔직히 날개가 무기포트나 연료탱크 역할을 하는 것은 그것에 이점이 있기 보다는, 어차피 있어야 하는 날개니까, 겸사겸사 그렇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연료탱크야 날개모양보다 효율적인 모양은 얼마든지 있고, 지금도 스텔스를 구현하려고 무기를 몸통에다가 집어넣는 추세인데, 날개 없이 날 수 있는 군장비에 뭣하러 날개모양을 만들까요? 그리고, 호버링 중에 주력비행수단이 파괴되면 아무리 큰 날개가 있어도 추락을 면할 수는 없습니다. 보조 비행수단이라는 논리도 말이 안되는 것이지요.

딴지의 표현이 잘못된 것이긴 하지만, 딴지가 얘기하고자 하는 논점은 잘못되지 않았습니다.
딴지는 날개가 필요하고 필요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고자 한 것이지요.
중력권에서 호버링이 가능하거나 우주공간이 주무대라면 명백히 날개는 필요 없습니다.
딴지는.. 그러면, 우주왕복선에 날개가 있는 이유가 뭐냐?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한 것입니다. 지금은 지구의 대기권 안에서 양력이외에는 대안이 없기에 날개가 있는 것이지, 스타에서 처럼 대기권에서 호버링이 가능하면 날개가 필요한 이유는 전무합니다.

행성의 중력은 행성의 질량 전체가 만들어낸 힘입니다. 그런데, 작은 기체 하나가 그것에 필적하는 반중력을 만들어낸다? 그것이 가능하려면 상대성 이론이나 양자역학을 뛰어넘는 이론과 기술이 나와야 하는데.. 그 정도면 인류가 물질, 공간, 시간 등을 맘대로 제어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 세상이라면 스타처럼 재래식(?) 전쟁을 할 필요도 이유도 없지요. ㅋ